[의료칼럼] 얼굴 전체 인상을 좌우하는 코 성형, 경험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맡겨야

사진=박현민 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코는 호흡기의 일부로 동시에 후각을 담당하는 감각기관이다. 얼굴 중 가장 돌출되어 있는 입체적인 신체 부위인 동시에 안면부 중심에 위치하는 만큼 얼굴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한국의 코 성형 건수는 72,562건으로 조사되어 브라질 65,120건과 미국 49,855건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들창코나 화살코처럼 코 끝이 짧아 들리거나 코끝이 길어 처진 경우, 매부리코처럼 콧대가 날렵하지 않고 휘어진 경우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외관상 만족을 위해 코 성형수술을 고민 하게 된다.

얼굴이 길어 보이고 노안의 원인이 되는 긴 코, 혹은 코끝이 처진 화살코의 원인은 크게 코의 연골 문제와 이를 움직이는 근육의 문제로 나뉜다. 이 중 연골이 일차적인 원인이라면 개방적 접근법을 통한 코끝연골봉합법이나 비주비중격봉합법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이 때 추가적으로 원인이 되는 근육절제 또는 제거를 동반 할 수도 있다. 재발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코 끝의 견고한 고정을 위해서 비주지주연골이식(columella strut graft)나 귀 혹은 비중격 연골을 사용한 코끝 자가연골이식이 시행되기도 한다.

이처럼 긴 코 교정은 콧대가 높을 경우에는 실리콘 등의 보형물을 삽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염증반응 부작용이 없고 1시간 미만의 짧은 수술 시간과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매부리코는 고집 세고 사나운 인상을 주므로 교정 문의가 많은 코 모양 중 하나다. 매부리코의 튀어나온 부분은 연골과 코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부분을 완벽하게 절제해야 재발이 없다. 매부리코는 선천적인 외양 외에도 외상에 의해 뼈나 코 안에 비중격 연골의 과성장으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동반된 코 질환 여부도 점검해야 한다.

매부리코 교정을 위해서는 튀어나온 코 뼈와 연골을 절제 한다. 콧대가 낮은 경우에는 보형물을 삽입하고, 콧대가 높은 경우에는 양쪽 코뼈를 절골해 가운데로 모아서 세워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매부리코면서 코끝이 뭉뚝하다면 코끝연골봉합법이나 연골이식으로 개인 맞춤형 코 성형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원주 박현민성형외과의 박현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긴 코나 매부리코 성형은 개인에 따라 콧등 뼈가 튀어나온 정도와 콧대의 높이, 연골, 코 내부 구조 등이 다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수술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이어 "코가 얼굴의 중심부에 위치해 이미지를 크게 좌우하는 만큼,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