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 라돈 검출 제품 4종 리콜 실시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5-08 08:17



대진침대가 8일 오전 9시부터 발암물질 '라돈' 검출 제품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대진침대는 7일 홈페이지(www.daijinbed.co.kr)를 통해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소비자 심려를 다소나마 덜기 위해 문제가 된 매트리스를 신속하게 리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진침대 측은 8일 오전 9시부터 리콜을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대진침대 측은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동급의 매트리스로 생산일정에 따라 교환해주고, 제품 리콜은 일시에 많은 물량을 조치해야 하는 관계로 계획에 따라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일로 많은 소비자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사태로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에 처했으나 소비자 질책을 달게 받겠으며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3일 방송된 SBS 8시뉴스에 따르면 대진침대의 네오 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4개 모델 7000여 개에서 기준치를 뛰어넘는 라돈이 검출됐다.

이들 제품에는 희토류로 원석을 곱게 간 이른바 '음이온 파우더'가 들어가 있다.

대진침대 측은 창고에 있던 제품들은 모두 폐기했고 현재 '음이온 파우더'를 넣지 않고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조사 결과, 이 침대에는 주로 광물에 함유된 우라늄과 토륨 등 라돈을 생성하는 방사능 물질이 다량 함유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종만 박사는 '8뉴스'에서 "침대를 만들 때 방사선 동위원소가 포함된 재료를 가지고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침대는 것은 우리가 많이 접촉하고 있는 물건이고, 그렇게 되면 (방사능) 피폭에 대한 영향도 클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에는 희토류로 원석을 곱게 간 이른바 '음이온 파우더'가 들어가 있었다. '음이온 파우더'는 희토류 원석을 곱게 간 파우더로 제조사는 음이온을 내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 음이온 파우더에서 나온 라돈은 기준치인 200Bq/㎥을 훌쩍 넘은 3696Bq/㎥로 기준치에 18배에 달해 충격을 주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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