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외식업계 '소확행' 바람 한창…맛있는 즐거움으로 소비자 유혹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5-08 12:14


외식업계에 '소확행' 바람이 불고 있다. 삼포세대로 불리는 2030 젊은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소소한 행복을 쫓는 젊은이들이 늘어가고 있는데 따른 움직임이다. 럭셔리하기 보다는 소소하지만 즐거운 식사 한끼는 누구라도 언제든지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바탕으로 고객잡기에 한창이다.


돈까스잔치는 잔치국수와 돈까스를 콜라보한 돈잔 메뉴를 선보이며 2030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단순 가성비를 넘어 소비자 입맛도 만족시켰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돈까스잔치는 잔치국수 외에도 새콤달콤한 비빔국수에 역시 돈가스가 올라간 돈비국수와 여름에 즐기는 돈가스 메밀국수 메뉴도 갖추는 등 메뉴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돈까스잔치 관계자는 "돈까스잔치는 퇴직자, 가족, 부부, 동업 등 다양한 형태로 차릴 수 있는 가업 개념의 창업 아이템으로 론칭됐다"며 "유행과 불황을 타지 않는 메뉴와 빠른 테이블 회전율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양갈비전문점 진1926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맛을 앞세워 소확행을 바람을 적극 활용중이다. 한끼는 든든하게 맛있게 먹자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양고기의 특성상 메뉴 단가가 높지만 고기를 구워주는 서비스와 육즙이 풍부한 양고기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며 '소확행'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진1926의 양갈비는 6개월에서 8개월 된 어린 양고기만을 사용해 잡냄새가 없고 육즙이 풍부하다. 윤태경 진1926 대표는 "일주일에 두 번 호주에서 공수해온 양갈비를 하루 숙성시켜 부드러운 식감을 완성했다"라며 "양갈비와 양등심, 살치살 등 다양한 양고기 부위를 야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여름철을 맞아 소확행 웰빙 디저트로 자리매김중이다. 방부제, 색소 등을 일절 배제하고 천연향료로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해 다이어트나 건강관리에 예민한 사람들도 맘껏 즐길 수 있어 여성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카페띠아모는 이탈리아의 전통 디저트인 젤라또를 국내에 선보이고 있으며 2005년 브랜드 론칭 이후 매장에서 매일 젤라또를 만드는 이탈리안 정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점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소확행이 최근 소비트렌드로 자리잡으며 단순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가성비보다는 특별함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자체 경쟁력 마련이 중요하다"며 "외식업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상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업종 특성상 이같은 분위기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