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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결절종 이제 비절개 내시경으로 간단히 해결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5-04 13:13



결절종은 우리 몸에 생기는 종양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신체 전 부위에 나타날 수 있으나 손목과 손등, 손가락에 많이 생긴다. 다양한 위치에 발생하는 만큼 환자에 따라 그 크기도 다르고, 증상양상에도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치료는 병원 어디를 가나 대부분 주사와 수술로 진행되고 있다.

근본원인 제거가 어려운 주사치료

결절종은 물혹 일종이다. 만지면 피부 밑에 단단한 덩어리가 있는 것처럼 만져진다. 그러나 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서 발생하여 부풀어 오른 것으로 내부는 관절액으로 가득차 있다. 결절종은 통증이 없고, 크기가 미용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보존치료를 시행한다.

세계적 권위 스포츠의학회 ISAKOS, AAC, AAOS 학술활동으로 수부/상지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연세건우병원 하승주원장은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은 주사로 혹을 이루고 있는 결절종 내 관절액을 주사로 뽑아내는 흡입술이다. 외래진료실에서 진행될 만큼 간단한 시술로 끝나며 흡입 후 혹인 즉시 줄어들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 치료 방법이다. "고 설명하며

"다만 주사흡입술 문제는 관절액만 제거해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 따라서 결절종을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 핵 제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쉽게 재발되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이 시행되는 이유다."고 전했다.

내시경 통해 간단히 원스톱으로 해결

재발이 잦고, 통증이 있는 결절종은 근본원인의 핵을 제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술이 시행되는데 보편적인 수술은 병변 부위를 절개한 후 내부의 핵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술 후 예후는 양호하나 절개에 따른 통증과 함께 종종 관절막 과다 손상으로 손목불편감 사례가 종종 발생해왔다.

그러나 최근 수부 관절내시경을 통한 비절개 수술이 도입되면서 통증부담과 합병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승주원장은 "내시경은 비절개로 진행된다. 따라서 통증부담 감소와 절개부위 2차감염의 사전예방이 가능하여 수술임에도 당일수술/퇴원으로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또한 내시경의 장점은 카메라의 확대기능을 이용하여 주변 신경/혈관/인대 등을 면밀히 살피며 세심한 수술이 가능하다. 따라서 관절막의 과다손상 위험과 그에 따른 후유증 역시 예방이 가능한 안전한 수술이다."고 전했다.

실제 연세건우병원 수부수술팀에서 내시경결절종 제거 환자의 후향적임상연구결과 복합수술 환자 5.1%를 제외한 94.9%의 환자가 당일 수술/퇴원 하였으며 수술 후 사고/부상 등 외상환자를 포함해도 재발률 3%미만의 결과를 보여 내시경수술이 치료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됨을 입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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