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공익성·공공성 회복 위한 6대 혁신과제 시행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8-05-03 14:56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

한국마사회가 3일(목)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6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혁신안은 그동안의 '이익 중심'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공익성과 공공성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6대 혁신과제는 ①말산업 육성 선도 ②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회 공헌 기능 강화 ③건전한 놀이문화 조성 ④경마 이용자 보호 적극 추진 ⑤장외 발매소 운영혁신 ⑥기관 윤리성·준법성 강화 등이며, 이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2020년까지 3개년에 걸쳐 194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먼저 말산업 규모 확대가 눈에 띈다. 말산업 규모를 2020년까지 3조 6500억원으로 확대해 국가 경제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승마인구를 현재 4만9000여명에서 50% 증가시켜 아시아 최고 수준인 7만5000여명까지 육성하고, 거점형 직영 승마장을 설치해 재활승마와 힐링승마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밖에, 국제 수준의 경마 이용자 보호 정책 마련과 실행체계 구축을 통한 건전한 놀이문화 조성 노력도 포함되었다. 또한 청년창업자와 농어촌 지역 대상 '황금마차' 차량 지원 사업 재개, 정부의 일자리 정책 적극 수행을 통한 말산업 일자리 지속 창출, 공공기관 청렴도 최우수기관(1등급) 달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6대 혁신과제에 대한 슬로건을 만들어 혁신 의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슬로건은 '국민과 농촌을 위한 말산업을 만들겠습니다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건전하고 공정한 놀이문화로 바꾸겠습니다 경마 이용자 보호에 앞장서겠습니다 지역사회가 원하는 장외발매소로 변하겠습니다 국민이 원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겠습니다'이며, 과제 별 세부사업의 구체적 추진계획을 5월 중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올 초 취임 이래 야심차게 기획했던 혁신 계획이 오늘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된다"며 "말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한국마사회가 앞장설 것이며, 한국마사회가 새롭게 변화하고 거듭나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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