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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출생아 역대 최저-사망자 6년 사이 최다 기록…'인구절벽' 임박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8-04-25 14:47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 인구 자연증가 폭이 기록적으로 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5일 공개한 인구동향 보고서를 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2만7500명으로 작년 2월보다 3000명(9.8%) 줄었다. 이는 월별 출생아 수 통계가 정리된 1981년 이후 2월 기준 출생아 수는 올해가 가장 적었다.

출생아 수를 같은 달끼리 비교하면 2016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23개월째 역대 최소 기록이 이어졌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7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처럼 출생아 수가 줄어든 것은 출산 연령대 여성 인구 감소, 결혼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측은 "아이를 가장 많이 낳는 30∼34세 여성 인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줄어들고 있으며 혼인이 6년 연속 감속했다"며 "이런 요소들이 영향을 미쳐 출생아 수가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올해 2월 사망자 수는 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00명(9.2%) 늘었으며 2월 기준으로는 최근 6년 사이에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올해 2월 초·중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던 점과 고령화로 인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높아진 점이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사망자 수가 크게 늘면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2500명으로 2월 기준으로는 1981년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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