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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줄기세포 가슴성형', 올바른 병원 선택의 기준은?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8-04-20 15:02




신동진 SC301의원 원장.

전세계적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해 암을 치유하거나, 뇌에 줄기세포를 주사해 치매와 파킨슨병을 개선하는 치료법이 개발 또는 연구되고 있다. 지난달 영국에선 노인성 황반변성으로 실명한 80대와 60대 남녀 환자의 눈에 배아줄기세포로 배양한 망막세포를 이식해 부작용 없이 시력을 회복시켰다는 외신이 전해졌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설마' 또는 '공상'의 수준이었던 줄기세포치료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줄기세포 의학시대를 맞아 국내서도 치매, 퇴행성무릎관절염, 허혈성혈관질환, 스타가르트병(망막질환) 등에 대한 연구 열기가 뜨겁다.

줄기세포치료 연구의 가시적인 분야는 의외로 줄기세포 성형이다. 주로 가슴과 안면에 줄기세포와 순수 지방세포를 주입해 볼륨감을 높이고 체형을 개선, 복스러운 이미지를 얻는 데 애용되고 있다.

인공보형물의 부작용(구형구축, 보형물의 파열·누수 등)과 인공미에서 탈피하고자 초창기에는 단순히 복부, 허벅지, 엉덩이 등에서 지방을 뽑아 가슴이나 안면에 주입했다. 문제는 저조한 생착률로 인해 최초에 세팅한 볼륨이 점차 소실되고, 지방세포의 20% 가량만이 겨우 살아남아 시술한 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요즘 대세는 줄기세포 가슴성형이다. 환자의 복부 등에서 추출한 잉여분의 지방세포를 첨단 세포 분리 장비에 넣고 돌리면 순수 줄기세포와 지방세포를 분리해낼 수 있다. 이를 최적의 비율로 재배합해 가슴에 고르게 주입하면 줄기세포 효과로 인해 지방세포가 더 많이, 거의 영구적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내에서 처음 이 같은 시술을 시도한 게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이다. 그는 2007년부터 해외 연구논문을 고찰하고 중국과 미국 등을 오가며 줄기세포 추출 노하우와 최단시간 내 신속 지방세포이식 술기, 최적의 줄기세포 배합비율 도출, 볼륨감 극대화를 위한 균형 잡힌 주입 포인트 등을 정립했다.

그동안 5000건이 넘는 가슴줄기세포성형 및 안면줄기세포성형(쎌린지)을 시술했으며, 그 효과를 중국 산동대 논문을 통해 3번이나 학술적으로 입증한바 있다. 신 원장은 수천 건의 시술성적으로 평균 생착률 70%이상을 증명했다.

성공적인 시술에는 수술 받기 전 체계적인 사전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수술 후에도 이식한 지방세포가 원활하게 자리 잡도록 영양 및 생활요법을 지도하며 사후관리를 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신동진 원장은 "만족할 만한 시술 결과를 얻으려면 고가의 시설과 장비 투자, 3년(100례) 이상의 임상경험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최근 줄기세포가슴성형 붐을 이용해 허술한 장비와 과대광고, 완숙되지 않은 술기로 환자를 유혹하는 곳이 많아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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