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통증과 치료기간 늘리는 악간고정.치아교정 없앴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8-04-12 10:23


아이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이석재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턱관절 부정교합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2012년 29만여명에서 2016년 38만여명으로 4년 새 29%나 증가했다. 실제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양악수술잘하는곳, 양악수술유명한곳, 양악수술비용 등이 오랜 시간 상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양악수술은 기능적·심미적 해결에 확실한 효과를 보이는 만큼 긴 치료(회복)기간과 통증이 단점으로 꼽힌다. 안면비대칭, 주걱턱 등 부정교합의 완전한 개선을 위해 악간고정과 치아교정이 진행되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양악수술에서 악간고정과 치아교정은 꼭 해야 하는 걸까.

악간고정은 마치 양악수술 마지막 절차처럼 여겨진다. 악간고정은 수술 후 턱뼈가 움직이지 않고 잘 고정되도록 철사나 밴드로 윗니와 아랫니를 묶는 고정법이다. 악간을 고정한 상태에는 입을 벌리거나 턱을 움직일 수 없어 식사와 대화가 불가능하다. 또한 자칫 호흡이 어려워 기도폐색(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양악수술 환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턱뼈를 묶지 않는 노타이 기법으로 양악수술의 악간고정을 생략할 수 있다. 악간을 고정하지 않아, 수술 직후 즉시 식사가 가능하고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다. 특히 호흡에 어려움이 없으며 기도폐색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치아교정은 턱의 위치가 변화된 후의 상태에서 치아교합이 잘 맞도록 양악수술 전 미리 치아의 위치는 조절하는 과정이다. 치아교정으로 턱뼈의 충분한 이동량을 확보할 수 있어, 양악수술 후 잘못된 교합이나 부정교합 재발 등을 방지한다.

하지만 교정이 진행되는 만큼 치료기간이나 통증은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부정교합과는 관계 없이 단순하게 상악과 하악의 길이만 길거나 돌출입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는 치아 교정 없이 양악수술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하다.

기존 양악수술과 다르게 하악-상악 순서로 수술하는 고난도 테크닉으로, 비교적 불안정한 하악을 먼저 재위치 시켜 턱관절의 안정성을 확보한 뒤 상악을 재 위치시킨다.

아이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이석재 원장은 "양악 의술이 점차 발달됨에 따라 기존 양악수술에 필수로 느껴졌던 치아교정과 악간고정이 생략 가능해졌다. 이는 그 동안 환자들에게 고민이었던 통증과 치료기간,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을 현저히 낮춰준다"며, "악간고정과 치아교정을 생략하기 위해서는 오차 없이 정확한 교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병원선택 시 수술 집도의의 얼굴뼈 수술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지와 수술 시스템, 수술 후 관리 시스템 등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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