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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한달 양육비로 평균 13만원 지출…간식비 비중 크고 온라인쇼핑 주로 이용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8-04-05 10:00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한달 평균 13만3,000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팻팸족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양육비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반려동물을 위해 사용하는 월 평균 지출비용을 묻는 질문에 ▲1~10만원 정도 쓴다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8%에 달했다. ▲10~20만원 정도를 쓴다는 응답자가 35%로 뒤를 이었고, ▲20~30만원과 ▲30~40만원 정도를 지출한다는 응답은 각각 7%를 차지했다. 소수지만 ▲40~50만원(2%) ▲50만원 이상(1%)을 쓴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중간값에 응답비율을 감안하여 단순 계산하면, 팻팸족의 월 평균 지출비용이 약 13만3,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 할 수 있다. 매달 들어가는 고정비용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실제 설문에 참여한 펫팸족 2명 중 1명은 "반려동물 키우면서 경제적 부담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쇼핑에 대한 설문도 이뤄졌다. 사료를 제외하고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0%가 '간식'을 꼽았다. 이어 위생용품(18%), 미용용품(8%), 장난감(2%), 의류/패션(2%) 순이었다. '관련 용품을 주로 어디에서 구입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온라인쇼핑이 8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문매장(11%), 대형마트(6%), 해외직구(0.6%), 백화점(0.4%)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팻팸족 10명 중 4명은 입양일, 생일, 명절 등 반려동물을 위한 기념일을 챙긴다고 답했다.

옥션 리빙레저실 이진영 실장은 "펫팸족 천만 시대를 맞으면서 반려동물이 가족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음을 설문결과로 알 수 있다"며 "다양한 상품의 가격 비교가 용이하고, 오프라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쇼핑이 반려동물 관련 제품의 주요 유통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3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고객 2,58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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