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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야구, 골프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이때 불의의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극심한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회전근개파열이 대표적인 부상 질환으로 꼽힌다.
회전근개파열이 나타날 경우 해당 위치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심한 통증을 겪게 된다. 야간에 통증이 더욱 심해져 올바른 숙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근육이 위축돼 어깨 뒷부분이 꺼져 보이기도 한다. 팔을 들면 통증이 생기다가 완전히 들 경우 통증 소실을 경험하게 된다. 어깨를 회전시키면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중요한 점은 운동 후 회전근개파열이 나타났어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회전근개파열 초기 때 어깨 관절 사용을 자제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때 파스나 소염제 등으로 자가 치료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파열 진단은 문진, 이학적 검사 후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통해 실시한다. 이후 적절한 치료 방법을 고려하게 된다.
회전근개파열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이 있다. 다만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 봉합술이 있다. 어깨 관절내시경을 통해 어깨 견관절에 1cm 미만의 구멍을 만든 뒤 관절경을 관절 속으로 넣어 회전근개를 직접 보고 진단한 후 치료까지 할 수 있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클리닉 이효성 원장은 "관절내시경 수술은 관절을 더욱 확대해볼 수 있고 직접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전근개파열의 근본적인 원인을 더욱 정밀하게 밝히고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라며 "회전근개 봉합술 수술 후 수동적으로 천천히 관절 범위를 키우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통증이 없어지는 시점에서 어깨 관절 주변 근력 강화 운동에 힘써야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