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공작' 수사단, 경찰청 보안국 압수수색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3-29 14:20


이명박정부 당시 경찰이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댓글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을 자체 수사 중인 경찰이 29일 경찰청 보안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 수사관 20여명을 투입, 보안국장실과 보안 1∼4과 등 보안국 전체 조직에서 이명박 정부 시기 생산된 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경찰청은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악플러' 색출 전담팀인 '블랙펜' 분석팀을 운영하면서 경찰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는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조사 TF(태스크포스)의 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011년 본청 보안국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상사로부터 정부정책 지지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를 일부 실행한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치안감을 단장으로 한 특별수사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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