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은 살아있다!" 신형철 기수 700승 달성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8-03-01 16:27


신영철 기수.

신형철 기수(50·32조)가 지난달 25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5경주에서 우승하며 700승을 달성했다. 신 기수는 '럭키춘양'에 기승해 출발선부터 결승선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승리하며 인상적인 경주를 펼쳤다. 신기수의 이번 우승은 2012년 3월 600승 달성 뒤, 부상과 슬럼프를 극복하고 6년 만에 거둔 결과라 더 빛났다.

1988년도에 데뷔한 신 기수는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노장 기수로, 박태종 기수와 함께 후배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 중인 현역기수 중 700승을 돌파한 기수는 박태종, 문세영, 최범현 기수 다음으로 신 기수가 4번째다.

권투선수 출신인 신 기수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하다. 젊은 후배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체력을 자랑한다.

작년 12월 4승, 올해 1월 5승을 올리며 최근 눈에 띄는 상승세도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그는 "올해 느낌이 좋다. 3년 정도 더 노력하면 800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기수 생활을 몇 년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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