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셀렉션/양재택
'레몬 같은 삶'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버전 1.0으로 매듭짓고, 버전 2.0 인생의 새 여행을 떠나는 한 인물의 자전적 이야기와 성찰이 담긴 책이다.
초등학교 시절 월사금을 내기조차 어려웠고, 이후 청소년기 내내 가족이 한 지붕 아래 모여 살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져 지내야 했을 정도의 경제적 궁핍은 비단 58년 개띠인 저자만의 독특한 아픔은 아니었을 것이다.
저자는 유신 시대에 청소년기를 보냈고 대학 생활을 했다. 늘 빈곤했으며 힘겹고 외로웠지만, 깊은 절망 속에서 오히려 유토피아를 꿈꾸었고, 견디기 어려운 슬픔 속에서 삶을 제대로 살아보고 싶다는 열망을 더 강하게 다졌다.
그러한 열정과 꿈으로 검사가 됐고, 공익의 대변자로서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고자 했다. '원칙주의자'라는 수식어는 그의 정의롭고 공정하기 위해 노력했던 20년 검사 생활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평생 꿈이었던 유토피아를 이루는 일을 개인 차원에서 실천하고 있다. 자신만의 '진검 승부'를 시작한 것이다. 특히 청년지원 봉사 활동과 아프리카 관련 비정부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소득 격차와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입법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64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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