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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단골 구매 고객은 50대…1년새 간편식 판매액 180.1% 성장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8-02-05 09:08


맞벌이 가구 증가와 간편식 메뉴의 다양화로 가정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높은 50대가 간편식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가정 내 식탁의 변화가 시작됐다.

위메프는 지난해 자사 가정간편식 매출이 2016년 대비 180.1% 늘었다고 5일 밝혔다. 간편식의 단골 구매 고객은 50대, 전 연령에 걸쳐 가장 많이 판매된 간편식은 이유식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23%), 40대(21.3%), 60대 이상(20.4%), 30대(19.2%) 순으로 가정간편식을 많이 구매했다. 50대의 구매 제품 상위 5위(판매량 기준)는 전부 죽 또는 볶음밥이었다. 이 밖에 데우기만 하면 되는 국, 탕, 찌개 종류를 많이 구매했다. 실제로 위메프에서 2017년에 판매된 즉석밥은 전년 대비 78.9%, 즉석죽은 31.1% 증가, 레토르트 국/탕/찌개는 29.4% 증가했다.

위메프 윤다혜 가공식품팀장은 "즉석죽은 전자레인지에 데워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 학생 자녀를 둔 고객, 시니어 고객 등 40대 이상 고객이 식사 대용으로 죽을 많이 구매하는 추세다"며 "즉석죽을 포함한 간편식의 종류 또한 다양해져서 위메프 구매후기를 살펴보면 구매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30~40대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핫바, 소시지, 냉동피자, 냉동만두, 떡볶이 등 냉장/냉동 간편식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식을 위해 간편식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

또한 2017년 가장 많이 판매된 간편식은 이유식으로, 30대 남/여와 40대 여성이 가장 많이 구매했다. 가정간편식 시장과 함께 간편 이유식 시장도 커지고 있다. 2017년 위메프 이유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위메프는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기 보다 간편 이유식을 사 먹이는 부모가 늘어나면서 간편 이유식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간편하면서도 영양소를 고루 갖춘 것도 주부들이 간편 이유식을 많이 찾는 이유다.

위메프 윤다혜 가공식품팀장은 "간편식 메뉴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삼각김밥, 도시락 등 간단히 한 끼 떼우는 메뉴에서 국, 찌개와 너비아니, 오리불고기 같은 양념육 등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제품들이 간편식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가정간편식의 메뉴 다양화와 편의성으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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