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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세계 첫 연안형 LNG 생산설비 설계자 선정…5300억원 규모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8-01-28 14:59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바다 위 LNG 수출 기지인 ASLNG(At-Shore LNG) 계약자로 선정, 해양플랜트 본격 수주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캐나다 스틸헤드LNG사로부터 ASLNG(연안형 LNG생산설비) 2기의 선체부분에 대한 기본설계 및 건조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ASLNG는 연근해상에 정박해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들어온 가스를 액화해 LNG를 생산, 수출할 수 있는 LNG설비다.

길이 340미터, 폭 60미터, 자체중량 7만 4000톤에 이르는 이 설비는 선체부분에 최대 28만 입방미터(㎥)의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으며, 2024년부터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서부 연안 키스파 프로젝트에 투입돼 연간 600만 톤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이 맡게 된 선체부분의 계약 규모는 5억달러(약 5300억원) 규모로, 추후 기본설계가 완료되면 계약 금액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건조에 들어가게 된다.

스틸헤드LNG는 "이 설비는 캐나다 서부연안 LNG개발의 핵심설비"라며, "이에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건조능력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틸헤드LNG는 올해 2분기에 해당 설비의 상부구조와 연안설비에 대한 입찰을 실시하고, 오는 3분기부터 기본설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연안형 LNG생산설비인 만큼 발주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근 국제유가 반등으로 해양플랜트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추가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26달러로 최저점을 찍은 국제유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60달러를 돌파, 3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도 올해 해양플랜트부문 수주목표를 16억불로 설정하며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ASLNG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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