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간 프레스센터 소유권 분쟁과 관련해 청와대가 해법 모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신문협회 등 언론12단체는 10일 성명을 발표하고 프레스센터를 언론계 소유로 되돌려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아울러, 국유재산 관리책임 기관인 기획재정부는 당사자가 합의해 오면 문제를 정리하겠다는 식의 미온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 후, 기재부는 2012년 5월 로펌의 법률자문을 받아 프레스센터 시설은 언론재단 등 언론계가 소유 관리하는 것이 옳으며, 정책적 의지만 있으면 법 개정 없이 소유권을 전환할 수 있다고 진작 결론 낸 바대로 정직하게 청와대에 보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언론12단체는 끝으로 "프레스센터·남한강연수원의 소유권을 국가로 귀속시키고, 관리·운영은 문화체육관광부 혹은 산하기관이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가 프레스센터 분쟁을 미봉(彌縫)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근본적으로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