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화장품, 가구 등 생활용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가구 가격도 새해 들어오른다. 현대리바트는 오는 15일부터 침대와 식탁류 가격을 3∼4% 올릴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가 올라 불가피하게 최소 범위에서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몬스도 이달부터 대리점에 공급하는 매트리스 10여 종의 가격을 5%가량 인상하기로 하고 최근 대리점주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다만 국내 1위 가구전문업체인 한샘과 에이스침대 등은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소비재 업체들의 가격 인상 러시가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대폭 오르면 많은 사업주가 인건비 증가에 따른 부담을 상품가격에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