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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전교 1등' 정종진(30·20기·SS반)이 대망의 30연승 고지를 넘어 31연승을 기록했다. 정종진은 이번 31연승으로 경륜 최다연승 역대 3위에 오르는 한편 최다 연승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게 됐다.
경륜 전문가들은 현재 정종진의 행보나 주변 여건으로 볼 때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전망한다. 이유는 정종진이 현재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정종진을 견제할 라이벌 박용범이 기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정종진의 독주체제가 더욱 확고해졌다는 점이다. 하지만 정종진의 도전에 장애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정종진의 도전에 가장 큰 장애물로 12월 31일에 펼쳐질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회를 꼽는다. 특히 올 시즌 그랑프리 진출자 선정 방식이 변경되면서 정종진의 연승 행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과거 예선-준결승을 거쳐 결승전 출전자를 뽑았다면 올 시즌 부터는 평균득점, 승률, 대상경륜 입상 성적에 그랑프리포인트(GPP)를 부여해 최종 그랑프리포인트 성적 1위부터 7위까지 그랑프리 결승에 직행하게 된다. 평균득점과 승률에 많은 점수가 배정되어 올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그랑프리포인트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올 시즌 내내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7명(정종진, 성낙송, 박병하, 박용범, 이현구, 신은섭, 정하늘)의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되어 정종진으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종진은 지난 시즌 그랑프리 챔피언에 오른 데다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그랑프리 우승도 어려울 것이 없다는 의견도 많다. 정종진이 그랑프리의 벽을 넘고 최다 연승 기록을 향해 질주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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