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붓거나 후끈거린다면… 무릎관절염 의심하고 내원할 필요 있어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11-29 15:40



관절은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면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연골, 관절, 활막, 인대, 힘줄, 근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관절은 늘 운동에 의한 기계적 자극을 받고 있으므로 염증이 일어날 소지가 높은 부위이다. 염증의 원인으로는 감염이나 외상, 퇴행변성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알레르기나 대사이상으로 인해 염증이 일어나기도 한다.

모든 관절은 우리 신체의 움직임과 직결된 부위이므로, 이런 부위에 관절염이 발생하면 관절 운동 시마다 통증이나 운동성 저하 등으로 인해 행동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특히 그 중에서도 무릎관절염은 보행에 직접적인 제약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가장 큰 불편을 야기하는 관절질환 중 하나다.

관절염의 가장 큰 증상은 통증이다.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관절부가 부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걷거나 뛸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앉았다 일어나는 등 무릎을 움직일 때는 물론, 심지어 증상이 심해지면 가만히 있어도 무릎에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통증이 심해지면 한밤 중에도 심한 통증을 느껴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무릎관절염 진단을 받게 되면 우선 먹는 약물로써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관절염의 주된 치료 목표 중 하나는 통증 조절이며, 진통제나 소염제 외에도 다양한 약물을 이용하여 통증을 조절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면서 동시에 온열치료나 운동치료를 병행하면서 통증의 원인을 개선해 나간다.

하지만 관절염이 이미 초기를 지나 위와 같은 보존적 치료법만으로는 호전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딱딱하게 굳어진 관절에 윤활액을 투입해 관절의 운동에 도움을 주는 관절윤활주사치료나 통증을 일으키는 관절에 직접 주사하여 통증을 조절해 주는 신경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법을 진행하게 된다. 만약 이조차도 도움이 되지 않을 정도로 관절의 손상이 심각하다면, 무릎관절의 일부 혹은 전체를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진행하게 된다.

다만 인공관절을 부분적으로 치환할 경우에는 관절 중 손상되지 않은 부위와 손상된 부위를 제거하고 이식될 인공관절 사이의 균형을 정확하게 맞춰야만 하며, 인공관절의 재질이 과거보다 향상되어 20~3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해졌지만, 만약 이 기간이 지나 인공관절이 마모되면 재수술이 필요하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조태윤 원장은 "관절염은 특별한 처방이나 수술을 받았다고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치료나 수술 후에도 관절 기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운동을 하는 등, 지치지 않고 꾸준히 관리해 나가려는 환자의 마음가짐이야말로 관절염 치료에 있어서 필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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