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 이후 상승하던 소비심리지수가 계속 움츠러들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자들의 국내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07.7로 전월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8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유는 침체된 내수시장과 북핵 위험, 중국 사드 등 대내외적인 경기전망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소비심리지수 하락은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브랜드마다 가맹점 개설이 줄어든데다 가맹점의 매출도 고심이다. 이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전략이 등장하고 있다. 안정훈 진컨설턴트 대표는 "프랜차이즈업계의 대표적인 전략으로는 복합화를 들수 있다"며 "아이템에 하나 이상을 더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매출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카페띠아모의 경우 이탈리안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와 커피를 복합화한 브랜드다. 젤라또는 이탈리아 본토에서 만드는 방법으로 현지의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젤라또는 미국식 아이스크림의 공기 함유량이 80% 이상인 것에 비해 20~35%로 적어 밀도가 높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뛰어나다. 특히 과일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유지방 함량이 타사의 아이스크림에 비해 4~6%에 불과하다. 건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최근 소비트렌드와도 부합되고 있어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다.
커피는 국내 로스팅으로 신선도를 높였다. 스페셜 등급의 원도를 미디엄 로스팅한 후 싱글오리진 커피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한 고픔격 커피다. 2017년 3월부터는 에스프레소 기반의 커피 전 메뉴에 '스페셜티 블렌드 커피'를 도입했다. 카페띠아모에서 판매되는 스페셜티 커피는 아라비카 커피 품종 중에서 가장 퀄리티가 높은 생두다. 풍부한 바디감과 달콤함이 특징이다.
스시노백쉐프는 초밥 외에도 날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와규불초밥, 와규스테이크 초밥 등 정통일식의 맛과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도록 업그레이드한 초밥을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일반적인 간장소스를 찍어먹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크림으로 만든 생와사비 특제소스로 색다른 매운 맛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크림소스가 더해지면서 매운 맛을 중화시키고 독특한 풍미를 자아낸다는 평가다. 여러 기관과의 MOU를 통해 전문 조리사의 인력을 보충하는 독특한 운영방식으로 차별화와 경쟁력을 갖췄다.
걸작떡볶이는 복합화에 세트메뉴를 더하며 경쟁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치떡 세트와 배달전문이라는 특성으로 빠르게 성장중이다. 치떡 세트의 종류도 후라이드부터 레몬크림새우치킨, 간풍치킨, 양념치킨 등 다양해 골라먹는 재미도 더했다. 걸작떡볶이 관계자는 "분식도 한끼 식사라는 콘셉트로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맛있는 국물떡볶이를 만들었다"며 "치킨이나 떡볶이가 사이드 메뉴가 아닌 메인 메뉴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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