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최강팀(서울·부경)을 찾아라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7-10-19 15:51



최강팀 선발전 본선이 지난 15일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펼쳐졌다.

최강팀 선발전 본선이 지난 15일(일)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펼쳐져 서울 10개조, 부산경남 12개조가 결선 진출 티겟을 거머쥐었다.

경마의 주인공은 말인데 최강'팀'을 선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마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경주에 출전하는 말과 기수 이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말을 훈련시키고 경주 전략을 짜는 조교사·관리사가 필요하다. 조교사와 관리사는 한 팀을 이루어 자신의 '마방'에 속한 말들을 관리하고 조교시켜 경주에 내보낸다. 최강팀 선발전은 이러한 경마의 스포츠 구성요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예선-본선-결선으로 이어지는 시리즈경주를 통해 경주 자체의 흥미요소를 부각시키려는 목적으로 신설되었다.

앞서 8월 열린 예선전에서 본선 진출권을 얻은 서울·부경 각 20개조는 지난 일요일 본선 경기를 치렀다. 서울은 안병기 조교사(22조), 박재우 조교사(50조)가 동점을 기록하며 사이좋게 1위로 올라섰다. 박재우 조교사는 올해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에 '장산파워'를 출전시켜 우승을 차지한 전적이 있다.

부경에서는 민장기 조교사(21조) 마방이 총 득점 81점으로 1위를 가져갔다. 민장기 조교사는 9월 코리아스프린트(GⅠ)에서 3위를 차지한 '돌아온포경선'의 훈련을 맡고 있다. 2위는 올해 'KRA컵 마일(GⅡ)',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쥔 문제복 조교사(29조)에게 돌아갔다. 최종적으로 서울 10개조, 부경 12개조가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결선에 진출하게 된 각 조에게는 포상금 100만원이 지급된다.

결선전은 12월 24일(일)에 열릴 예정이다. 최종 승자 선출방식으로 서울·부경 각 4R씩의 지정경주와 대통령배·그랑프리 승점이 함께 고려된다.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는 한해를 마무리하며 그 해 최고의 말을 뽑는 의미를 가진 경주로 국내 최고 등급 경주인 GⅠ 경주로 진행된다. 최강팀의 영예를 차지한 조에게는 각 경마장별로 1위 1000만원, 2위 500만원, 3위 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한국마사회는 "최강팀 선발전을 통해 우수 경주마 배출 팀을 격려하고, 향후 경주마 조교 및 관리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했다. 마사회는 이외에도 앞으로 경마를 스포츠로 인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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