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인성 안과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눈 관련 건강기능식품인 루테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루테인 캡슐 제품의 가격 차이가 최대 8배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섭취량인 캡슐 하나의 가격은 조사대상 중 더베이글의 '프리미엄루테인플러스12' 제품이 16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일동제약의 '브라이트루테인'은 캡슐 하나 가격이 1333원으로 가장 비싸 가장 저렴한 제품과 8배 차이가 났다.
캡슐 한 개에 루테인 함량은 10.4∼22.0㎎으로 표시치의 80∼120%이라는 기준과 일일섭취량(10∼20㎎)을 만족했다. 루테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타파웨어 브랜즈코리아의 '눈이편한루테인'으로 캡슐 한 개에 22.0㎎의 루테인이 들어있었다.
제품에 표시된 내용과 실제 제품이 다른 경우도 있었다. 종근당건강의 '눈사랑루테인에이스'는 실제 비타민C 함량이 표시된 양의 19%에 불과했고 종근당의 '루테인비타' 제품은 나이아신 함량이 표시량의 40%밖에 되지 않았다.
눈건강슈퍼루테인(비타민하우스), 루테인에이플러스(김정문알로에), 아이 솔루션(LG생활건강), 애터미아이루테인(애터미)은 홈페이지나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 쓰여 있는 정보와 제품에 표시된 원료명이나 함량이 서로 달랐다.
소비자원은 "성분함량의 문제 및 표시 미흡으로 인해 개선을 권고 받은 전 업체 (7개 업체)는 이를 수용하여 개선 계획을 회신하여 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납·카드뮴 등 중금속 등 시험 결과 조사대상 모든 제품이 안전성 기준에 적합했으며 대장균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