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담뱃세 인상 이후 담배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담배회사들의 매출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점유율 1위 업체인 KT&G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2조9681억원으로 담뱃세 인상 전인 2014년(2조7425억원) 대비 8.2%(2256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873억원으로 2014년(7470억원) 대비 45%나 급증했다.
필립모리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97억원 손실로 나타났지만 이는 지난해 2817억원의 담배소비세를 징수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영업이익은 996억원이라는 것이 박 의원 측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무리한 담뱃값 인상이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준 반면 담배회사들은 여전히 수천억원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면서 "국민건강은 챙기지 못하고 서민 세금만 더 걷어간 담배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