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앞두고 선물 준비 서둘러…백화점 선물세트 초반 매출 증가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7-09-20 15:32


선물세트가 판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긴 연휴에 앞서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주요 백화점들의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 초기부터 매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 시작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 매출이 18일까지 8일간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3%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상품군 별로는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5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수요가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판매된 선물세트의 가격대는 건강이 10만∼20만원대, 축산이 20만∼35만원대, 청과가 7만∼10만원대, 수산이 20만∼25만원대였다.

건강 상품군에서는 '정관장 홍삼정 선물세트'(19만6000원)와 '정관장 에브리타임 선물세트'(9만6000원), 축산에서는 '한우 특선3호세트'(28만원)와 '한우 정육 혼합세트'(9만9000원)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5만원 이하의 가격대가 대부분인 가공식품 및 생필품 상품군에서는 '동원 캔 57호'(4만8000원)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15∼18일 나흘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 매출이 7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별 매출 신장률은 정육 99%, 수산 88%, 청과 87%, 건강식품 81% 등이었다.

50만원 이상 한우(101.8%), 30만원 이상 굴비(99.7%) 등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매출 증가율은 더 높았고, 특히 최근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농약·무항생제 등 친환경 선물세트 매출이 156.3% 늘어났다.

이중 무항생제 한우인 '현대화식한우' 세트 매출이 191.3% 늘었고, 무농약 청과 '산들내음' 세트(171.4%), 자연송이 세트(187.7%), 유기농 곡물 세트(189.9%) 등도 인기다.

이와 함께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지역 토속 전통식품을 소용량으로 구성해 판매가를 4만원대로 낮춘 '명인명촌 미소 선물세트' 매출이 110% 늘었고 실속형 건어물 선물세트 매출도 95% 증가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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