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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초반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황금연휴를 앞두고 개인과 법인 고객들이 상품 구매를 1~2주 가량 앞당기면서 명절 대표 상품인 한우·굴비 등의 판매가 큰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상품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도 늘어났다. 실제로 무농약·무항생제 등 '친환경 선물세트' 매출은 전체 신장률보다 2배 가량 높은 156.3%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친환경 선물세트는 일반 선물세트보다 가격이 5~15% 가량 높지만, VIP 선물용으로 친환경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무항생제 한우인 '현대화식한우' 세트(신장룰 191.3%)를 비롯해 무농약 청과인 '산들내음' 세트(171.4%), 자연송이 세트(187.7%), 유기농 곡물 세트(189.9%)등이 대표적이다.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역 토속 전통식품을 소용량으로 구성해 판매가를 4만원대로 낮춘 '명인명촌 미소 선물세트'는 전년 동기간 대비 110% 매출이 증가했고, 어포 실속세트(5만원), 그린원 멸치세트(5만원) 등 실속형 건어물 선물세트 매출도 9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쌍계 명차(3만5000원), PNB풍년제과 선물세트(4만4000원), 나폴레옹 쿠키 세트(3만7000원) 등의 디저트류 매출도 98% 증가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