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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올해 추석을 앞두고 노브랜드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올 설에 인기를 얻었던 5만원 미만 '499'선물세트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이번에 노브랜드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이는 이유는 가성비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 되면서 명절 선물에서도 가성비 상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브랜드 냉동 한우 정육 세트'의 경우 이마트 자체 미트센터를 이용해 중간 마진을 줄였으며, 활용도는 높으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불고기와 국거리로 세트를 구성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노브랜드 스낵박스'는 인기 있는 노브랜드 과자로 구성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90년대 과자 선물세트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과일 세트의 경우 산지 물량을 대량으로 일괄 매입하여 대과는 세트로, 크기가 작은 것은 일반 상품으로 판매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올해 설 첫 선을 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던 '499세트'도 기존 29개였던 상품 가짓수를 이번 추석엔 53개까지 확대했다. 4만원 이상 5만원 미만 상품 중 각 카테고리별 가성비가 우수한 상품으로 선정한 499세트는 가격거품을 뺀 실속 있는 선물세트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 이마트 명절 매출을 살펴보면 불황에 보합세를 보였던 지난 명절 동안 4만원 이상 5만원 미만 상품의 경우 16년 추석 8.4%, 17년 설 16.6%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주요 상품으로는 나주 전통배 VIP(10입 이내) 4만9800원, 정성가득 참굴비 2호(20미) 4만9900원, 민어굴비(5미) 4만9900원, 웰빙 버섯세트 4만9800원, 저온숙성 쇠고기 육포 4만9000원 등이다. 특히, 참조기 가격이 매년 크게 상승하고 있어 지난해 처음으로 참조기 대신 민어로 만든 5만원 미만의 '민어굴비'의 경우에는 지난해 큰 인기로 올해도 물량을 늘려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