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와인 한자리에' 대전국제와인페어 9월 1∼3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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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행사는 '세대별 맞춤형 참여 프로그램', '와인관련 체험 이벤트', '문화공연' 등 와인 전문가, 애호가는 물론 와인에 관심 있는 경우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형 와인유통박람회다.
올해 와인페어에서는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20∼30대 여성 와인 소비자의 스파클링 와인 소비 트렌드를 반영, 영국의 세계적인 와인 전문 교육기관인 'WSET'(Wine&Spirit Education Trust)와 국내 수입사가 참여하는 스파클링 와인 세미나, 시음회를 별도로 마련했다. 아울러 지역 상권과 연계해 와인페어 입장료와 레스토랑 식사비를 서로 할인해 주는 제휴 할인 이벤트를 대전지역 20여 개 레스토랑과 9월30일까지 실시한다.
한편, 대청호오백리길을 감상하며 와인페어도 즐길 수 있는 전문 해설사 동행 '대청호 생태 탐방 투어'를 1~2일 양일 간 진행했으며, 대전이 낳은 골프여제 '박세리'이름을 딴 'Seri' 와인이 최초로 출시돼 박세리 선수가 참여 한 프로모션 행사도 1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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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기간 중에는 '아시아와인바이어스컨퍼런스와 2018년 교토에서 열리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뽑는 '왕중왕전'이 포함된 '제13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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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제와인페어의 기본 입장료는 1만 원이며, 성인 인증 후 전 세계 와인을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다. 단 와인 잔은 지참하거나 현장에서 구매(2000원)해야 한다. 음식이 포함된 패키지권은 2만 원으로 인터파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인터뷰= 이명완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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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대전을 세계적인 와인유통도시로 성장시켜 나가자는 원대한 꿈을 지닌 페어 입니다. 비록 연륜은 짧지만 벌써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와인 페어로 자리잡았으니 그 꿈이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을 겁니다.
-대전이 포도 산지나 유명 와인생산도시가 아닌 상태에서 이 같은 도전, 좋게 말하면 신선하고, 다소 생뚱맞다는 평가도 받을 수 있겠는데요?
그렇습니다. 그런 이유로 처음 와인페어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 여론도 적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대전과 와인이 무슨 관계냐는 것이었죠.
그런데 사실은 대전이 국내 최초의 본격 와인생산지였습니다. 1969년 한국산토리가 대전시 월평동에서 처음으로 국내산 포도를 이용한 '선리포트와인'을 생산 했습니다, 이 같은 스토리텔링에 기반을 두고 와인페어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금번 대전국제와인페어가 국내 최대 규모라는데 어느 정돕니까?
실제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인페어입니다. 32개국에서 4000종의 와인이 출품되었는데, 이탈리아 842종, 독일 807종, 프랑스 321종, 스페인 100종, 중국 91종, 한국 22종 등 세계 주요 와인생산국가에서 다양한 종류의 우수와인을 선정, 출품해서 금번 페어를 더욱 풍성하게 빛내주고 있습니다.
-와인콩쿠르도 함께 열리겠죠?
그렇습니다. 금번 출품 와인 중 엄격한 심사(심사위원 150명)를 통해 우수 와인에 대해서는 대전의 한빛타워 마크가 찍힌 로고를 부착해서 해외 각국으로 유통시키게 됩니다. 와인생산업자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출품 와인이 국제적인 대회에서 인증을 받는 기회이고 보니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올해 와인페어의 킬러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올해 와인페어에서는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20∼30대 여성 와인 소비자의 스파클링 와인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습니다. 이를 위해 영국의 세계적인 와인 전문 교육기관인 'WSET'(Wine&Spirit Education Trust)와 국내 수입사가 참여하는 스파클링 와인 세미나와 시음회를 전시장 내에 별도로 마련했습니다. 더불어 대전이 낳은 세계적인 골프스타 박세리 선수와 콜라보를 통해 '세리(Seri) 와인'도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와인시장의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만큼 참가업체의 비즈니스 성과와 방문객의 즐거움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대전국제와인페어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계획입니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짧은 시간 이뤄낸 성과를 보자면 기대가 큽니다. 대전 와인 페어 브랜드가 전 세계에 각인될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도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경쟁력을 확고히 해 나가겠습니다.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임기(올해 11월)가 곧 도래하는데요, 지난 3년 어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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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은 무엇이었습니까?
현실적 제약과, 지역차 등 지역의 어려움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부분이 앞으로 차근차근 해결, 발전 되었으면 합니다.
-대전시 관광발전을 위한 제언을 한 다면요?
대전은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지니고 있습니다. 과학도시와 같은 지역적 특색을 적절히 살려나가는 게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울러 여타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마이스산업에도 더 공을 들여야 할 테고요.
더불어 대전의 미래를 위한 장기 플랜 아래 한걸음씩 천천히 견고하게 이뤄나가는 자세, 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형우 문화관광 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