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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최초로 건립된 시각 장애 유아학교가 기부천사 경주마들의 이름으로 문을 열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2,3세에서부터 7세까지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효정학교'는 국내 최초의 시각장애 유아특수학교로 지난해 건립을 시작해 2년여의 공사 끝에 9월1일 개교하게 되었다.
서울효정학교 건립 후원에 참여한 기부천사 경주마들은 유명배우인 길용우씨의 애마 '강호대세'를 비롯해 '백광(이수홍 마주)', '당대불패(정영식 마주)', '지금이순간(최성룡 마주)', '마이티젬(조병태 마주)', '최강실러(남기태 마주)', '클린업조이(민형근 마주)' 등 내로라하는 한국 최강의 명마들이다. 법인마주 카길애그리퓨리나와 렛츠런재단도 매칭펀드로 후원에 동참했다.
특히, 전설의 명마인 '백광'과 '당대불패'를 시작으로 현역 최강마인 '최강실러'와 '클린업조이'에 이르기까지 기부천사 경주마들의 명맥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말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특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한편, 서울마주협회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6월 19일 효정학교 완공을 기념해 벽화그리기 자원봉사도 실시한 바 있으며, 개교를 맞아 시각장애 어린이들에게 말 그림이 수놓아진 생활복과 가방도 선물할 예정이다.
기부천사 경주마들의 주인인 마주들은 우승상금의 일부를 애마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특별한 전통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 서울효정학교 건립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경주마들의 기부로 학교가 건립되었다는 것과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새로운 문화를 확산시켜나가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마주협회(회장 강석대)는 지난 2009년부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동물명의기부프로젝트'를 시작해 내년이면 10년의 역사를 맞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마주들은 경주마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문화를 확립해나가고 있다.
서울마주협회 강석대 회장은 효정학교 개교를 맞아 "우리 마주들의 후원으로 맹학교가 지어진 것을 보니 너무나 뿌듯하고 감격스럽다"며 "효정학교에서 성장하게 될 시각장애 영유아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마주협회의 대표 사회공헌 브랜드인 동물명의 기부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울마주협회의 사회공헌 파트너로 지난 10년을 함께 해 온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서울마주협회와 기부천사 경주마들의 지속후원으로 국내 최초 시각장애 유아학교가 건립된 것을 축하하며, 변함없이 나눔에 동참해주신 마주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기부천사 경주마들의 따뜻한 나눔을 통해 더 많은 반려동물 명의 기부문화가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울마주협회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그동안 '동물명의기부프로젝트'를 통해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지원, ▲백혈병어린이 후원사업, ▲시각장애 음악영재 후원, ▲위기가정 및 중도장애인 재활후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왔으며, '동물명의기부프로젝트'10년을 맞는 2018년에는 시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은 물론 '기부천사 경주마 나눔카' 지원사업 및 장애인 연주단체 지원, 백혈병어린이 후원과 기부천사 경주마 기념품 제작 등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