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60년 가까이 철문으로 막혀있던 서울 덕수궁 돌담길 100m 구간을 개방하는 행사가 열렸다.
30일 개방된 100m 길이 구간은 끊겼던 덕수궁 돌담길 총 170m 가운데 서울시가 소유한 곳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70m 구간(영국대사관 정문~대사관직원 숙소 앞)은 영국대사관이 1883년 4월 매입한 이후 지금까지 대사관이 소유 중이다.
폭 3~6m인 이 길은 조선시대 고종과 순종이 제례의식을 행할 때 주로 이용하던 곳이다. 과거 덕수궁에서 선원전(경기여고 터)으로 들어가거나 러시아공사관, 경희궁으로 가기 위한 주요 길목이기도 했다. 1959년 영국대사관이 점용허가를 얻어 길목에 철대문을 설치하면서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됐다.
한편 서울시는 앞서 2014년10월, 영국대사관에 덕수궁 돌담길 회복 프로젝트의 공동 추진을 제안했는데, 2015년 5월 대사관과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방 논의에 들어가, 작년 10월 개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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