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팔꿈치통증 테니스엘보치료, 이제 하루면 충분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8-30 14:44



테니스엘보는 질환명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운동으로 발생한다고 여겨 치료 적기를 놓치고, 병을 키우는 질환이다. 그러나 실제 테니스엘보 진단 환자의 대다수는 사무직, 주부, 교사, 엔지니어, 연주가 등 팔꿈치의 과사용이 발생하는 직군에 있다. 운동과 큰 관련이 없으며 우리 주변의 가족과 지인들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인 것이다.

테니스엘보 치료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체외충격파, 약물을 이용한 보존치료로 증상호전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 환자들은 '재발이 잦고,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생각한다. 연세건우병원 문홍교 원장 연구팀에 따르면 국내 테니스엘보 환자 중 11% 가입원 치료를 시행하였고, 평균 입원기간은 무려 7.5일이나 소요되었다고 밝혔다. 일반적 인식과 상반되는 진료현장의 상황 그 원인은 무엇일까?

상태에 따른 선별치료 부재와 잘못된 인식

많은 환자들이 만성적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고, 희망 없는 치료를 이어가는 상황에 대해 테니스엘보 치료 권위자인 연세건우병원 문홍교 원장은 "테니스엘보는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절대 난치성 질환이 아니다. 만성적 팔꿈치 통증의 원인은 선별치료와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테니스엘보도 엄연한 질환으로 힘줄손상 정도에 따라 경도-중등도-중증으로 병기가 나뉜다. 따라서 병기에 맞는 치료시행 시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테니스엘보를 보존치료만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여기고,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보존치료에 호전이 없을 때도 '혹시 더 악화된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기 보다 '원래 이러거나 언젠가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만성 테니스엘보, 당일수술/퇴원으로 해결 가능해

위 경우처럼 보존치료에 호전이 없음에도 지속한다면 힘줄손상이 가속화되어 중증으로 진행된다. 이 때 유일한 치료는 병변부위를 광범위 절개하는 개방형 상과염 수술로, 이로 인해 평균 7.5일의 긴 입원 등의 심리/경제적 부담이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 연세건우병원 문홍교 원장 수술팀에서는 고해상도 초음파와 절개 없이 힘줄유리와 혈액공급 채널 생성이 가능한 Micro-Needle을 이용하는 미세건유리술을 시행해 테니스엘보 치료 부담 개선에 성공하였다.

문 원장은 "미세건유리술은 고해상도 초음파를 힘줄에 전달 후 속도를 계산해 힘줄상태를 Mild-Moderate-Severe로 상세 진단하기 때문에 상태에 맞는 선별치료를 실현할 수 있다. 특히 혈액공급이 원활치 못해 손상된 힘줄 재생 난제를 Micro-Needle을 통해 손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평균 15~20분 내외로 수술 시간이 짧아 당일수술/퇴원으로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해 외려 보존치료보다 치료부담이 더 경미하다"고 전했다.

문홍교 원장 수술팀에서 지난 2014~2016년까지 미세건유리술을 시행한 테니스엘보 환자의 후향적 임상연구결과 전체 환자의 98.5%가 모두 당일진료-시술-퇴원하였으며, 수술 후 사고/부상 등 외상환자를 포함해도 재발률은 불과 1% 미만에 불과해 만성 테니스엘보 환자 치료율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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