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사물인터넷(IoT) 활용 학교 미세먼지 관리 서비스 선보여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8-30 13:55


SK텔레콤이 30일 학교 내의 운동장이나 실내 강당 등에 센서를 설치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각종 공기 상태를 측정 및 분석해 개선하는 학교 공기 관리 IoT 서비스를 출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들이 노원구 소재 서울동천학교에 공기 측정기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이 학교 내 운동장이나 실내 강당 등에 센서를 설치해 미세먼지(초미세먼지 포함), 온·습도, 이산화탄소, 유기화합물(VOC) 등 각종 공기 상태를 측정 및 분석해 정화기 가동 및 개선 가이드를 제공하는 '공기 관리 IoT 서비스(Smart Air for School)'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우선 노원구 소재 발달장애인 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동천학교에 해당 서비스를 무상 지원, 이날 시범 서비스 형태로 운영을 시작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공기 관리 IoT 서비스는 교내에 설치된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에어워셔 등과 연동돼 실내외 공기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기기들을 자동 작동시켜 건물 내 공기를 언제나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서비스다. 실시간 공기 상태를 기준으로 기기를 작동시키는 만큼 불필요한 기기 사용을 막아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테크엑스가 전국 이동통신 기지국에 실치한 기상 환경 모니터링 기기의 공기 정보를 활용해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공기질 측정기가 설치된 장소의 측정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학교별 앱을 제공하며, 학부모 및 교사들에겐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등 공기질 악화 상황에선 '야외수업 강당으로 이동해 진행' 등의 알림 문자가 IoT 전용망을 통해 무료로 발송된다.

공기 관리 IoT서비스에 사용되는 실외 측정기는 상시 전력을 필요로 하는 기존 실외 설치기들과 달리 배터리 형태로도 출시돼 설치 장소 제약에서 자유롭다.

연동 가능 기기의 폭도 넓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LG전자, SK매직, 위닉스, 위니아, 청호나이스 등 7개 제조사의 에어컨, 공기청정기, 에어워셔 등 200여 모델과 연동이 가능해 학교에서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들로 자동 제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공기관리 IoT 서비스를 학교 외에 주거밀집지역이나 아파트 단지, 공원 등으로 확대하고 기상정보 및 침수, 수질 정보 등도 접목시킨 IoT 기반 종합 환경 모니터링·예측 서비스 개발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공기관리 IoT서비스를 통해 상당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과 교사들의 건강을 지키고, 자녀 건강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SK의 데이터 분석과 예측 기술을 활용해 고객 모두의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한 IoT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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