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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미래 농업 역군들이 신세계백화점에서 정성스레 재배한 농산품 판매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에 참여해 해남지역 차(茶)를 선보이는 김대슬 청년은 "지난해 신세계 청년 농부 프로젝트 참여 후 입소문이 나 타 유통업체에서도 행사 문의가 왔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며 두 번째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총 19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무항생제 한우, 특허 받은 자반고등어, 천일염 등을 들고 7명의 청년이 새롭게 참여하며 작년보다는 4명 늘어났다.
△경기도 안성에서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 인정을 받은 홍주농장의 한우 △특허 받은 함초를 이용해 간을 한 충남 자반고등어 △충남 서산에서 4대째 이어오는 옹기바닥염전에서 만든 천일염 △강원 정선에서 우수농산물 'GAP 인증'을 받은 곤드레 장아찌, 냉동 곤드레 등이 올해 새롭게 선보여진다. 올해 처음으로 청년 프레쉬 마켓에 참여하는 양념육 전문 벤처기업 '청년푸줏간' 대표 윤혜란씨는 "소자본 창업으로 인해 판로확보가 어려워 그 동안 온라인 유통에만 의존해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백화점 고객을 비롯, 더 많은 소비자들과 만나고 새로운 판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작년 행사에서 인기가 높았던 △땅끝 해남 수미다정 농장에서 김대슬씨가 만든 뽕잎차, 돼지감자차, 우엉차를 비롯해, △청청지역 완도에서 어획한 전복, 다시마, 김, 미역 △제주 토박이 청년 부경돈씨가 대대로 내려오는 농사기법을 토대로 재배한 고당도 밀감 등도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에서 농촌으로 '귀농'을 한 인구수는 약 50만명으로 2015년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전체 귀농 인구 중 절반인 50.1%가 30대 이하 젊은 층으로 나타나 해마다 증가하는 '청년농부'는 어려워진 경기 상황을 취업만이 아닌 특색 있는 자신만의 사업으로 돌파하는 새로운 방법이 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