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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24일까지 '청년 프레쉬 마켓' 2탄 행사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7-08-20 15:55



전국의 미래 농업 역군들이 신세계백화점에서 정성스레 재배한 농산품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본점 지하 1층 식품행사장에서 전국 각지의 청년 농부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로 생산한 농·축·수산물과 특산물을 선보이는 '청년 프레쉬 마켓(Fresh Market)' 2탄을 펼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해 6월, 미래 농업 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년 농부의 꿈' 프로젝트를 처음 선보였고 그 결과 계획매출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에 참여해 해남지역 차(茶)를 선보이는 김대슬 청년은 "지난해 신세계 청년 농부 프로젝트 참여 후 입소문이 나 타 유통업체에서도 행사 문의가 왔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며 두 번째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총 19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무항생제 한우, 특허 받은 자반고등어, 천일염 등을 들고 7명의 청년이 새롭게 참여하며 작년보다는 4명 늘어났다.

신세계는 향후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판로를 제공하고자 매년 정례화할 예정이며,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청년농부들의 노력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경기도 안성에서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 인정을 받은 홍주농장의 한우 △특허 받은 함초를 이용해 간을 한 충남 자반고등어 △충남 서산에서 4대째 이어오는 옹기바닥염전에서 만든 천일염 △강원 정선에서 우수농산물 'GAP 인증'을 받은 곤드레 장아찌, 냉동 곤드레 등이 올해 새롭게 선보여진다. 올해 처음으로 청년 프레쉬 마켓에 참여하는 양념육 전문 벤처기업 '청년푸줏간' 대표 윤혜란씨는 "소자본 창업으로 인해 판로확보가 어려워 그 동안 온라인 유통에만 의존해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백화점 고객을 비롯, 더 많은 소비자들과 만나고 새로운 판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작년 행사에서 인기가 높았던 △땅끝 해남 수미다정 농장에서 김대슬씨가 만든 뽕잎차, 돼지감자차, 우엉차를 비롯해, △청청지역 완도에서 어획한 전복, 다시마, 김, 미역 △제주 토박이 청년 부경돈씨가 대대로 내려오는 농사기법을 토대로 재배한 고당도 밀감 등도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에서 농촌으로 '귀농'을 한 인구수는 약 50만명으로 2015년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전체 귀농 인구 중 절반인 50.1%가 30대 이하 젊은 층으로 나타나 해마다 증가하는 '청년농부'는 어려워진 경기 상황을 취업만이 아닌 특색 있는 자신만의 사업으로 돌파하는 새로운 방법이 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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