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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북한 축구가 U-17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아시안컵 8강 진출로 2017년 인도대회 이후 8년만에 FIFA U-17 월드컵 본선에 오른 북한은 2014년 태국대회 결승에서 한국을 2대1로 꺾고 우승한 뒤 11년만에 통산 3번째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북한은 18일 킹파흐드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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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북한은 조별리그 결과로 인해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북한이 오만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헌납해 2대2로 비기면서 운명이 바뀌었다. 이번 대회에서 남-북전을 치르는 경우의 수는 오직 결승 뿐이다. 한국이 타지키스탄을 꺾으면 18일 준결승에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사우디는 8강에서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북한은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최성훈의 문전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갈랐다. 전반 19분 김유진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채 끝마쳤다.
점유율 70.1%대29.9%, 슈팅수 15대3로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북한은 후반 3분 리경봉의 헤더, 후반 15분 김태국의 페널티킥으로 연속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리강림이 상대 수비수 실수를 틈타 5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32분 박주원이 역사적인 6대0 대승에 방점을 찍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