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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서울 한복판에 겨울왕국이 열린다.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오는 12일(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임직원 600명이 참여해 눈조각 300개를 만드는 '한여름밤 눈조각전'의 향연을 펼친다. 이번 눈조각 전시회는 서울시가 '문화바캉스'를 주제로 개최하는 '서울문화의 밤'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다. 전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여름철 대규모 눈조각 전시회로 시민들에게 시원한 여름밤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여름밤의 눈조각전은 크라운-해태제과의 오랜 준비로 실현된 세계 최초 퍼포먼스가 될 전망이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은 '과자는 조각이다'라는 생각으로 과자와 꼭 닮은 조각과 친숙해지는 과정을 거쳤다. 매년 겨울 열리는 눈조각전에 입상한 임직원들은 중국 하얼빈 빙설제와 일본 삿포로 눈축제를 참관하며 세계적 수준의 눈조각 감각을 익혔다.
이번 조각전에 나서는 임직원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근무시간 틈틈히 전문 조각가들로부터 눈조각 교육도 받았다. 드로잉, 모델링 등 전문 조각가들의 작품 제작과정과 동일한 과정을 거치며 갖춘 조각 실력이 이날 유감없이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에도 눈조각 설치를 희망하는 고객점 30여곳에서 시범적으로 눈조각 퍼포먼스를 펼쳐 시민과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와 함께 크라운-해태제과는 11일 밤부터 12일까지 서울시청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부라보콘과 탱크보이, 폴라포 등 아이스크림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시원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한여름밤 눈조각전은 색다른 문화의 즐거움과 더불어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힐링의 시간을 드리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