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정보, 미국 VA에 수주물량 본격 공급…8000대 9~10월에 순차적으로 납품

조완제 기자

기사입력 2017-08-03 10:13


U(Ubiquitous)헬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무장한 인성정보가 미국시장에 원격의료 제품 공급을 본격화한다.

인성정보는 U헬스케어 전략제품인 '하이케어 허브(Hicare Hub)'가 미국 보훈부(VA·Veterans Affairs) '홈텔레헬스(Home Teleheath)' 프로젝트에 홈케어용 제품으로 선정돼 지난 5월 교육용 물량 공급에 이어, 본사업에 대한 초도 납품 발주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초도공급물량은 8000대로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홈텔레헬스의 규모는 5년간 최대 10억달러(약 1조1500억원 규모)로 수행하는 프로젝트로, 미국 퇴역 군인들의 재택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인성정보 관계자는 "이번 공급 방식은 '하이케어 허브'라는 자체 브랜드로 공급된다"며 "이는 미국 내 대형 보험사 프로젝트에 국내 제품이 적용된 첫 번째 사례"라고 말했다.

기존 '하이케어 홈닥터'가 전용 장비를 통한 U헬스서비스였다면, '하이케어 허브'는 스마트 태블릿과 U헬스서비스가 연동되는 하이브리드형 제품이다. 이에 따라 고객 맞춤형 원격진료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위한 모델로 제작돼 상황에 따라 맞춤형 모델 구성이 가능하다.

이 제품을 통해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혈압·혈당·체지방·산소포화도·전자청진기 등 개인 건강상태를 스마트 기기로 측정하고, 의료진과 고해상도(HD) 화상 원격상담을 통해 직접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혈압, 혈당 외에 다양한 의료기기와도 연동되며 음성 안내, 측정·복용 알람, 블루투스·USB·NFC 등 다양한 관리 기능을 탑재했다.

인성정보는 VA 등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가이징거(Geizinger) 등 민간 보험사와도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가이징거의 경우 올해 안에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본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라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뿐 아니라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에서도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유럽·동남아·중동지역에도 서비스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원종윤 인성정보 사장은 "이번 하이케어허브의 미국 VA 프로젝트 공급을 통해 까다롭기로 유명한 VA에서 확실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공공 의료시장은 물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간 보험시장에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미국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미국은 물론 유럽·중남미·아시아 등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모델로 해외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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