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중국 종합 인터넷 기업 텐센트(대표 마화텅)의 만화전문사이트 '텐센트동만'과 협력을 강화한다.
기다리면 무료를 도입하는 텐센트동만은 중국 최대 웹툰?애니메이션 플랫폼으로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전속 계약작품과 해외 라이선스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5만 명 이상의 작가가 텐센트 플랫폼에서 작품을 연재하고 있으며 연재 중인 만화 타이틀은 22,600개에 달한다. 이 중 50종의 만화가 10억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1억 회 이상 조회된 애니메이션 작품도 14종에 달한다. 전체 누적 조회수는 100억을 넘어섰다.
카카오는 올 초 텐센트동만과 협력해 '연애싫어', '소녀신선', '김비서가 왜 그럴까', '마검왕' 등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 20개 작품을 중국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카카오는 이번 '기다리면 무료' 도입으로 텐센트와 콘텐츠 공급 차원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을 비롯한 플랫폼 운영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 두 플랫폼은 앞으로도 2차 콘텐츠, 동영상 등 IP 비즈니스로 협업 분야를 늘릴 계획이다. 텐센트동만에서 인기가 검증된 '제왕의 길', '고양이 요괴의 유혹' 등 현지 콘텐츠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국내에 소개하는 한편, 마케팅 노하우와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