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전자 기업 한화시스템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수요가 예상되는 민수용 레이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연구 주관기관은 ETRI이며, 한화시스템을 비롯해 인텍텔레콤, MTG, RFPT가 공동연구 업체로 참여한다.
사업비용은 총 120억원, 레이다 개발 완료는 2021년 말로 예정되어 있다.
ETRI 이상훈 원장은 "민수용 레이다는 고성능·고기능을 요구하는 군용과는 전혀 다른 설계개념과 기술적 접근방법이 필요하다"며, "ETRI는 관련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국내 민수용 레이다와 EO·IR의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장시권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이 우수한 스핀오프(spin-off)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육해공군 전분야에서 이뤄온 풍부한 레이다 플랫폼 개발 경험과 기술 역량을 십분 활용하겠다"며, "또한 민수용 레이다 개발을 발판 삼아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신사업 발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으로 확보하게 될 민수용 레이다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 방호산업 분야에서 입지를 보다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레이다 시장 진출의 기반도 마련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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