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소비자들의 쇼핑 트렌드까지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를 피해 야간에 쇼핑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형마트의 야간매출이 늘었고 에어컨, 선풍기, 맥주, 즉석밥 등 관련 상품의 매출도 급증한 것.
폭염이 이어지자 관련 상품의 매출도 급증하는 추세다. 7월 들어 이마트 에어컨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4.3% 증가했고, 바로 구입이 가능한 선풍기는 매출이 86.8%나 급증하며 전체 가전제품 중 7월 매출 신장률 1위를 기록했다.
여름철이 성수기인 맥주 매출도 12.3% 늘었고, 시리얼(22.1%), 빵(11.1%), 즉석밥(10.1%), 김밥(12.1%), 초밥(11.3%) 등 요리를 하지 않고 간단히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식사대용 상품들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1∼20일 오후 8∼12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운 여름에 수분 보충을 할 수 있는 수박 매출은 21.6% 늘었고, 맥주와 가공식품 매출은 각각 18.1%, 16.8% 신장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