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충칭공장 완공에 앞서 한중 정관계 인사, 협력사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에게 공장을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현대차의 중서부 첫 생산 거점에 대한 충칭 현지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충칭공장은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전략에 부응하여 중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충칭시에 최첨단의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건설되었으며, 중국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자동차 메이커로서 중국 소비자를 위한 고품질의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칭공장은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내 203.4만㎡의 부지에 29.8만㎡ 규모로 건설됐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까지 갖춘 종합공장으로,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공동으로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총 생산능력은 30만대로, 8월말부터 가동에 들어가 올해 소형 신차를 약 3만여 대 생산하고,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매년 생산차종을 추가해 2019년 연간 4개 차종을 양산한다.
한편 생산기념식 행사에 앞서 정의선 부회장은 천민얼 충칭시 서기와 만나 중국 자동차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천민얼 충칭시 서기는 구이저우성 서기를 역임했던 지난해 4월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바 있으며, 11월 구이저우성에서 열린 '현대차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합작 협의서' 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