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6일 네이버(주)와 손잡고 국내외 디지털금융 비즈니스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로 국내는 물론 해외,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디지털금융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와의 협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로컬 종합증권사로 성장하고 있는 현지 법인에게 온라인 개인 고객을 대대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양사의 제휴는 국내 디지털금융 산업 발전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다 이용자를 기록하고 있는 네이버 금융 플랫폼과 국내 최대 금융투자회사인 미래에셋대우의 전문 금융 컨텐츠/서비스를 접목함으로써, 신규 디지털금융 비즈니스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용자 환경에 발 맞춘 신개념의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어 금융소비자의 가치 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이러한 전략적 제휴의 실천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자 5000억원씩을 상호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는 26일 주식시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합의함과 동시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투자목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네이버 자사주를 매입해 상당기간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26일 종가를 기준으로 네이버 주식 56만3063주(지분율 1.71%)를 27일 장 시작 전 시간외 대량매매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며, 네이버 역시 동일한 조건으로 미래에셋대우의 자사주 4739만3364주(지분율 7.11%)를 5000억원 규모로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