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알바생 "시급 1300원 더받아" 미세먼지 속 일한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7-06-14 14:22


야외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대부분은 미세먼지 걱정은 하지만 별다른 대처방법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아르바이트생과 아르바이트 구직자 23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야외에서 일하는 응답자의 84.8%가 '미세먼지가 신경 쓰인다'고 답했다.

이처럼 많은 야외 알바생들이 미세먼지를 신경쓰고 있지만 막상 근무할 때는 별다른 대처 없이 그대로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외 알바생 중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일한다'는 응답은 13.1%에 불과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을 실내에서 근무하는 등 실외 근무를 쉰다'는 응답도 있었지만 겨우 5.2%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바생들이 실외 근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급여'였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8.5%는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급여가 높아서'라고 답했다. 뒤이어 '재미있고 현장감 있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서'(17.3%), '실내 알바보다 쉽게 뽑히니까'(11.9%) 등의 응답도 있었다.

실제 실외에서 근무하는 알바생들의 평균 시급은 실내 알바생보다 평균 1300원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내 알바생은 시간당 평균 6987원을, 야외 알바생은 평균 8355원을 받고 있다고 알바몬은 전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실외 근무시 평균시급이 8976원으로 실내에서 근무할 때(7167원)보다 평균 1800원 가량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알바생과 알바 구직자가 꼽은 가장 하고 싶은 야외 알바 1위는 '지역 축제·행사장 알바(23.4%)'가 차지했다.

뒤이어 '놀이공원 스탭알바(18.5%)', '물놀이 알바(11.2%)' 등도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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