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쁜 사람' 좌천 노태강 국장, 문체부 2차관으로 부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7-06-09 17:52



문재인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노태강 전 문화부 체육국장,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손병석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법제처장에는 김외숙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황인성 한신대 외래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청와대는 9일 3개 부처를 포함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노태강(행정고시 27회) 문화부 2차관의 발탁이 단연 눈에 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부 체육국장이었다. 당시 승마협회 감사 보고서에 최순실의 최측근인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문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인사조치를 당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경남 창녕 출신의 노 차관은 체육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차질 없이 준비할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독일에서 석·박사를 수학하고 주독일 한국문화원장을 지내는 등 해외에서 한국을 홍보하는 일도 탁월했고 문화부 국제경기과 사무관·국제체육과장 등을 거쳐 평창올림픽을 치르는 데 적임자"라고 말했다.

문화부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장과 체육국장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을 마지막으로 옷을 벗었으며,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으로 재임해왔다.

여성으로는 두 번째 법제처장에 임명된 김 처장은 경북 포항 출신이다. 문 대통령이 몸담은 법무법인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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