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비수술치료 가능할까…조직재생돕는 DNA 성분으로 통증 회복 돕는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6-09 09:50



최근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연령층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젊은 환자의 비율과 함께 허리디스크 환자 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을 기준으로 허리 통증을 겪는 환자가 5년동안 연평균 15%대로 증가했으며, 많은 척추질환 중 허리디스크가 1위로 꼽혔다고 발표했다.

이에 많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수술을 강행하기도 하지만, 수술비에 대한 부담이 커 어쩔수 없이 허리 통증을 떠안고 살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사실 허리디스크는 비수술치료를 통해서도 충분히 통증을 줄여 호전된 상태를 유지시킬 수 있다.

최근에 척추관절의 통증을 줄여주고 약해지거나 손상된 연골, 인대, 힘줄 조직을 재생시키는 DNA주사가 등장한 바 있다. 수술이나 약리 작용을 통해 통증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손상된 조직과 세포의 재생작용을 유도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약물 치료보다 안전하며 부작용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DNA 성분의 조직재생 원리를 적용한 비수술적 척추통합치료법이 나오게 되었다. '조직재생신경성형술(DCPN)'은 일반적인 치료나 합병증을 동반하는 절개 수술이 아닌, DNA 성분을 통한 조직재생과 단백질생성을 촉진시켜 통증의 회복, 관절염의 치유기간 단축, 다양한 척추질환들의 상태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DNA치료이다.

기존의 약물이나 물리치료, 주사 등을 포함해 신경차단술, 디스크성형술 등의 수술법을 단계별로 높은 비용을 지불해가며 척추질환 치료를 받아야 했던 것과는 달리 30분 내외의 치료 시간과 단기간의 회복기간을 갖는다는 장점으로 학생, 직장인 등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시술이다.

방병원 신경외과전문의 이응재 원장은 "조직재생신경성형술은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만을 통합적으로 적용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척추비수술치료법으로, 기존에 사용되고 있던 DNA재생주사의 조직재생 원리를 관절염,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등의 척추질환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혁신적인 새로운 치료방법이다"고 전했다.

조직재생과정에서 단백질 생성을 촉진하여 말초혈관의 신생을 촉진, 관절염 치유기간의 단축, 척추측만증, 척추전방위증, 허리디스크 등의 척추질환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조직재생신경성형술의 장점으로 꼽히며 손상된 연골이나 인대, 힘줄 등의 조직 재생 유도를 돕는다고도 알려져 격렬하거나 잦은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진정과 완화가 필요한 이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시술법이다.

다양한 척추질환 중에서도 특히 허리디스크는 통증이 허리에만 국한되지 않아 더욱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 허벅지를 비롯해 종아리, 심지어 발 끝까지도 통증과 저림 증상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위에서 평소에는 없었던 통증이나 저릿함이 느껴진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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