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내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운 고령자들은 안전교육을 받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은 8일 노인들이 보험에 가입할 때 도움이 되는 '어르신을 위한 금융 꿀팁'을 소개했다. 우선 자동차보험의 경우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이수 할인 특약' 상품이 있다. 만 65세 이상의 운전자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받고, 기명피보험자 1인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으로 가입하면 보험료를 약 5% 깎아주는 것이다.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동부화재, 더케이손해보험 등 8개 손보사가 판매중이다.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장소와 일정을 예약해 교통안전교육을 받고 인지지각검사에서 42점 이상을 받아 이수증을 제출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일반 상품보다 보험료가 10∼50% 저렴한 50∼80세 대상 노후실손의료보험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보장 한도를 입원·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원으로 늘린 대신, 지나친 병원 이용을 자제하도록 자기부담금 비율을 높인 상품이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수술·입원 이력으로 일반 보험가입이 어려운 경우에는 '유병자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일반 보험보다 보험료가 다소 비싸고 보장 범위가 좁다. 최근 2년(암은 5년)간 입원·수술 이력이 없으면 간편심사보험, 고혈압·당뇨병 유병자보험, 그리고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무심사보험이 있다. 금감원은 유병자보험이 대부분 5~10년 단위로 보험료가 갱신(인상)되는 갱신형상품이므로, 향후 보험료 수준, 납입능력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납입보험료 총액이 5000만원 이내에서 저축성보험에 가입할 경우에는, 비과세종합저축보험 특약을 통해 보험유지기간이 10년 미만이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해야 한다.
한편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해 연금을 받을 경우 10년 이상으로 나눠 받아야 저율의 연금소득세(5.5%)가 부과돼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금저축보험 평가액(적립금)이 4000만원인 경우 4년 분할 수령은 세금이 511만원인 반면, 10년 분할 수령은 세금이 220만원으로 291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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