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유섬나씨가 7일 수사 중인 인천지검에 도착했다.
유씨는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한국행 대한항공 KE902편을 탔고, 이날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14년 4월 체포영장이 발부돼 도피 생활을 한 지 3년 2개월여 만이다.
유씨는 한국에서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총 492억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인천지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도피를 한 적이 없다"며 "지난 시절 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방법이 없었다. 해외에 다른 법으로부터라도 보호받고 싶었다. 이제는 공정한 심사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가슴이 너무 아프고, 지금도 물이 닿을 때마다 아프다. 죽어 간 어린 생명들을 생각하면 아픔 가슴을 어떻게 할 수 없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된다"며 울먹였다. 그리고 "(세월호) 실소유자라는 데는 믿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 정권보다 세상이 바뀌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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