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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전성시대다. HMR은 홈 밀 리플레이스먼트(Home Meal Replacement 가정식 대체식품)의 머리글자로, 짧은 시간 간편하게 조리하는 일종의 즉석식품을 뜻한다. HMR 시장은 1인 가구의 폭발적 증가와 요리할 시간조차 없이 바쁜 현대인의 일상을 반영하듯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족',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을 겨냥한 소용량 안주캔 브랜드도 등장했다. '동원 포차'는 포장마차에서 먹던 인기 안주들을 100g이하의 소용량 캔에 담았다. 1인분 분량으로 혼술족이 간편하게 먹기 좋고, 캔으로 포장되어 휴대와 보관도 용이하다. 동원의 자랑인 참치를 비롯해 골뱅이?꽁치?볶음요리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계절밥상'은 인기 메뉴를 집까지 가져가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청에 힘입어 HMR 제품을 내놓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제품을 개발하고 정식 출시에 앞서 소비자 조사를 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끝에 매장에서 먹는 맛 그대로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제주도에서만 나는 제주푸른콩을 사용해 감칠맛이 도는 돼지간장구이가 특히 인기다.
하이셰프 고순청 CEO는 아리랑TV '인사이드 비즈'에 출연해 "사람들이 원하는 건 몸에 좋은 요리를 쉽게 맛볼 수 있는 것"이라며 "HMR 식품은 재료에서부터 손질하는 방법까지 고객들 니즈에 부합해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