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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양악수술, 심미적-기능적 효과 동시에 얻으려면?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5-30 16:05


사진=CBK성형외과 최봉균 원장

외모가 경쟁력으로 평가 받는 현대 사회에서 양약수술은 작은 얼굴을 갖게 하는 '기적의 성형술'로 인식됐다. 갸름한 얼굴 선호현상 때문에 성형외과에 단순미용 목적의 양악수술 문의 사례가 폭주할 정도였다.

하지만 기대했던 갸름한 'V라인' 대신 수술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이제는 양악수술이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수술로 인식되고 있다. 때문에 정작 양악수술이 필요한 이들조차 과장되고 왜곡된 소문으로 인해 수술을 주저하거나 고민하는 상황이다.

양악수술이란 턱의 위치나 모양을 변형시키는 수술의 일종으로, 위턱과 아래턱을 함께 수술해 치아의 불규칙성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특히 양악수술은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의 뼈를 잘라서 2개로 분리해, 정상 교합에 맞게 뼈를 이동시켜 고정하는 대수술이다.

신경이 많이 지나가는 턱 부위를 수술하는 만큼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많다. 안면감각장애 뿐만 아니라 부정교합, 턱관절장애, 콧대골절, 염증, 청력 이상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턱관절의 정상교합을 통해 일반 성형수술보다 더 높은 심미적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전문의들은 양악수술 시 미적 부분과 기능적 부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CBK성형외과 최봉균 원장은 "양악수술은 안면비대칭 혹은 턱 관절 장애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환자들이 진행하는 치료목적의 수술로 기능적 부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신경이 많이 지나가는 턱관절에서 이뤄지는 대수술인 만큼 환자의 턱과 치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문 의료진과 협진해 안전한 수술·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성형외과 광고에 나오는 드라마틱한 외모변화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수술의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 후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수술의 성패가 집도의의 실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수술 전 반드시 의사의 전문적 수련 기간과 수술 경험을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양악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 최봉균 원장은 크게 7가지를 꼽았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고 돌출된 주걱턱 ▲주걱턱의 좌우가 맞지 않는 비대칭 얼굴 ▲얼굴의 중앙부위가 움푹 패인 얼굴 ▲비정상적으로 긴 얼굴 ▲돌출입을 동반한 무턱 ▲잇몸이 많이 보이거나 뻐드러져 있는 돌출입 ▲구순구개열로 인한 안면비대칭 및 주걱턱이다.

안전한 양악수술을 위한 병원 선택의 기준에 대해 최 원장은 "요즘은 얼굴 내부 뼈의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3D-CT를 통해 개인별 정교한 맞춤 수술이 가능하다."며 "병원 내 정밀진단을 위한 장비 및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췄는지, 응급상황 시 대형병원과의 협조 시스템, 마취 전문의 상주 여부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봉균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출신대학병원에서 성형외과학교실 교수직을 역임하고, 이후 대만의 양악수술 메카라고 불리는 장경기념병원에서 1년간 교수직으로 양악수술 및 안면윤곽수술을 경험했다. 6년 전부터는 다양한 수술경험과 상담사례를 정리해 블로그를 운영, 누적 방문자수가 330만명을 넘어서며 환자들에게 '양악 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그는 블로그 글들을 모아 최근 '양악수술·안면윤곽이야기'라는 책까지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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