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29일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29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의 '여성비하' 논란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천박한 여성관을 드러낸 탁 행정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조영희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탁 행정관이 10년 전에 기록한 '남자 마음 설명서'를 보면 여성을 바라보는 그의 왜곡된 시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며 "여성을 폄하하고 모욕하는 것도 모자라 여성을 단순한 성적 노리개로 여기는 듯한 태도는 공직자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국민을 '개돼지'라고 폄하했다가 파면당한 교육부 공무원은 사석에서 그랬다지만 탁 행정관은 버젓이 책으로 출간하여 여성에 대한 수준 이하의 의식을 드러냈다. 이 정도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라며 "이런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일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탁 행정관은 2007년 출간한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콘돔의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하기 충분하다", "열정적이고 화끈한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다면 사고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그냥 하는 수밖에..."라는 등 일부 표현으로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탁 행정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을 깊이 반성한다"면서 "현재 저의 가치관은 달라졌지만, 당시의 그릇된 사고와 언행을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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