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폐기물이 스포츠웨어로? 런타스틱, '런포디오션'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7-05-26 10:13


해양생태계 파괴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문제를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디지털 달리기 캠페인'이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피트니스 어플 전문기업인 런타스틱은 아디다스, 팔리와 손잡고 오는 6월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 달리기?마라톤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런포디오션(Run for the Oceans)' 캠페인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캠페인 기간 중 6월 8일은 '세계 해양의 날'인데다 유엔국제기구 해양회의가 개최되는 날이기도 하다.

아디다스와 팔리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고성능 스포츠웨어로 변신시키는 사업도 펼친다. 이번 콜라보의 취지는 팔리 A.I.R. 전략(Avoid-회피, Intercept-차단, Redesign-재설계)을 통한 새로운 산업 스탠다드 구축과 장기적 솔루션을 위한 환경 혁신이다.

아디다스와 팔리가 출시하는 울트라부스트, 울트라부스트X,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운동화는 바다색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연한 블루 색상의 이 운동화 한 켤레에는 해양 폐기물인 약 11개의 플라스틱 병이 재활용된다.

마티아스 암 아디다스 팀장은 "아디다스·팔리 컬렉션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업사이클해 100만켤레의 울트라부스트를 만들기 위한 여정"이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해야 할 책임을 가진 세계적인 브랜드로서, 전세계의 관련기관과 단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서로 영감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콤비로 활동하며 탁월한 성능을 겸비한 제품을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캠페인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6월 5일과 11일 사이에 아디다스닷컴의 런포디오션스 에서 가입 가능하다. 런타스틱의 GPS 러닝 트래커 앱을 사용해 달리기를 트래킹하고 거리를 추가하면 된다. 1주 동안 전세계 달리기 캠페인 참가자들이 달린 총 거리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런타스틱의 GPS 러닝 트래커 앱은 이용자의 달린 위치, 거리, 고도,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하고 달릴 때 오빗(Orbit)과 같은 웨어러블과 연동해 주요 데이터를 수시로 확인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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