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유발하는 자궁근종, 자궁경과 하이푸레이디로 비수술 치료 이뤄져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5-26 10:57



초혼 연령 증가,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등의 문제로 우리나라 난임 부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난임 환자는 약 20만 명에 이르며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 시술을 받은 난임 여성의 약 40%가 임신에 성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임 부부가 임신에 성공하기까지 대체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임신이 되지 않는 부부도 많아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큰 만큼 난임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결혼 전부터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여성들의 나이를 불문하고 자궁근종의 발병률이 매우 늘었는데, 자궁 내에 종양이 생기는 자궁근종이 난임이 원임이 되기도 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부정출혈, 생리과다, 골반통증, 심한 생리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정기적 검진이 필수인 것이다.

자궁근종은 양성 종양이므로 크기가 작고 위치가 나쁘지 않다면 경과만 지켜볼 수도 있다. 하지만 부정출혈 증상이 있는 자궁근종이나 자궁근종 위치가 자궁내막에 가까울수록 난임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러한 자궁내막근종(점막하근종)은 빠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적 치료법대신 자궁내시경 시술인 자궁경이나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인 하이푸레이디 시술이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 시술되고 있다.

자궁경 시술은 자궁근종의 위치가 자궁내막으로 돌출되어 있으면서 자궁벽 침범률이 50% 미만일 때 적합한 치료법이다. 질 안으로 가느다란 내시경이 접근하여 자궁내막의 자궁근종과 이상병변을 제거하는 치료인데 전신마취가 필요 없기에 당일 퇴원이 가능한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또 절개나 봉합의 과정이 전혀 없으므로 출혈, 감염 등의 부작용이 수술에 비하여 현저히 적다. 비용 면에서도 국민건강보험 포괄수가제에 해당되는 시술이므로 환자 본인부담금이 전체 수가의 11%로 정찰제 적용이 된다.

그러나 자궁근종 위치가 자궁벽 안쪽을 파고드는 형태인 경우에는 자궁경 시술로 자궁천공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럴 때는 복벽을 투과하는 초음파에너지를 자궁근종에 조사해 자궁근종 세포를 사멸시키는 하이푸레이디가 시술된다. 하이푸레이디는 고해상도 MRI 이미지와 초음파 동영상을 결합한 혁신융합 4D 영상기술이 탑재돼 더욱 정확하면서도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하이푸레이디도 자궁경과 마찬가지로 전신마취나 복부절개가 필요 없어 회복이 빠르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은 "자궁근종은 난임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임신 후 초음파 검사를 할 때 자궁근종이 발견될 경우 유산 위험까지 있을 수 있어 임신 전 철저한 검사와 관리가 중요하다"며 "자궁경과 하이푸레이디를 통해 전신마취와 절개 없이 종양만 제거할 수 있으며 치료 후에는 자궁 건강과 성공적 임신을 위해 맞춤 케어 프로그램까지 진행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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